[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논의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참고자료를 통해 "26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인센티브를 포함해 논의한다"며 "발표 여부는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관계부처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서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면역형성 기간(2주)이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 출국 후 귀국한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아닌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한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요양시설·요양병원 입소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마쳤다면 대면 면회도 허용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특위)도 국무조정실과 보건복지부 등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인센티브 방안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직계가족이 아니면 최대 4명까지만 모이도록 한 가족 간 모임 제한에 접종 완료자를 제외하고,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할 경우 연령 제한을 푸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처를 완화하는 방안 등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 1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백신 접종 인센티브와 관련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항이라든지 영업시간 제한에서 예외를 둔다든지 다른 시설들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들을 접종자에 한해 예외로 푸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오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