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유료방송 점유율 52.8%…SO와 격차 541만으로 벌려

KT·스카이라이프 합산 점유율 31.7%…현대HCN 합산 시 35% 넘어

입력 : 2021-05-26 오후 1:37:35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52.79%로 나타나 IPTV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IPTV와 종합유선방송(SO)의 가입자 격차는 541만명으로 확대됐다. 유료방송 시장의 강자인 KT군의 합산 가입자 수는 약 1100만명으로 점유율 31.72%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법 8조·IPTV법 13조에 따라 SO·위성방송·IPTV의 2020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 평균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458만3329명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64만명 증가했다.
 
최근 4년간 반기별 IPTV 및 SO 가입자 수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이번 조사에서도 IPTV의 강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825만4930명(52.79%), SO 1323만2850명(38.26%), 위성방송 309만5549명(8.95%) 순으로 집계됐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반면 SO는 감소세를 면치 못해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541만명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상위 사업자의 가입자 수는 △KT 787만2660명(22.76%) △SK브로드밴드 IPTV 554만6012명(16.04%) △LG유플러스 483만6258명(13.98%) △LG헬로비전 386만5772명(11.18%) △KT스카이라이프 309만5549명(8.95%) △SK브로드밴드 SO 297만8493명(8.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97만명으로 점유율 31.72%를 기록했다.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가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현대HCN의 가입자까지 더하면 점유율은 35.45%까지 오른다. 이외 경쟁 사업자들의 합산 가입자 수는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870만명(25.16%), SK브로드밴드 IPTV·SO 852만명(24.65%) 등이었다.
 
2020년 하반기 사업자별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 점유율. 사진/과기정통부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가 1662만8814명(점유율 48.08%), 복수가입자 1540만8680명(44.56%), 단체가입자 254만5835명(7.3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가입자 수 산정에는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5만2000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9만7000명은 가입자 수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가입자 151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3만9000명, KT스카이라이프 76만7000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아울러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다.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도 다를 수 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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