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1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11.2% 늘었다. 온라인 매출도 비대면 구매가 확산되면서 16.5% 증가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3.7% 상승했다. 앞서 지난 1월 증가율은 6.1%, 2월 10.0%, 3월은 18.5%였다.
특히 지난달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11.2%, 온라인 부문은 16.5%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은 해외유명 브랜드 57.5%, 서비스·기타 27.5%, 패션·잡화 20.5% 순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으로 해외유명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아동·스포츠, 패션·잡화의 매출도 각각 34.3%, 21.3% 상승했으나, 가전·문화 매출은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렌탈·음식배달 등 서비스·기타 매출이 전년보다 62.6% 늘었다. 지난달에도 73.5% 증가한 바 있다. 패션·잡화, 식품, 가전·문화 매출도 각각 19.9%, 18.9%, 7.6% 증가했다. 반면, 아동·스포츠 매출은 0.6% 감소했다.
또 매출이 증가한 백화점과 편의점은 구매건수·단가가 각각 19.0%, 10.0% 동반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구매건수가 4.7% 줄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구매건수와 단가가 각각 10.5%%, 1.3% 줄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총 매출을 전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4월 10조8000억원, 올해 4월은 12조3000억원 수준이다.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년 52.8%에서 51.7%로 줄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47.2%에서 48.3%로 소폭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전년보다 34.5%, 11.6% 늘어났다. 이는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대형마트와 SSM은 전년보다 각각 2.8%, 11.7%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전자·생활용품과 렌탈 서비스·음식 배달 등의 온라인 주문이 확산되면서 서비스·기타 상품군 매출이 전년보다 62.6% 상승했다. 패션·의류와 식품, 가전·전자도 각각 전년보다 19.9%, 18.9%, 8.3%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백화점으로 구매 채널이 이동한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은 5.5% 줄었다. 아동·유아 상품군은 지난달에도 13.1% 감소했었다.
김호성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며 "온라인을 통한 렌탈 서비스,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주문이 꾸준히 늘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산업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3.7% 상승했다. 사진은 4월 기준 전년대비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