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유·무료 결합된 확률형 아이템까지 확률 공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 시행보다 먼저 공개 결정

입력 : 2021-05-27 오후 2:39:3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겪었던 엔씨소프트(036570)(엔씨(NC))가 3분기부터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선제적으로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엔씨는 유료 아이템 뿐 아니라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의 확률까지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엔씨(NC)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표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3분기부터 모든 게임에 순차적으로 선 적용한다. 엔씨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올해 12월 이전에 반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같은날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확률 정보 공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게임 이용자의 요구와 자율규제평가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기존 자율규제 강령을 개선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이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표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은 △적용대상의 범위 확대 및 강화 △확률정보 표시방법 다각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오는 12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과거 아이템에 한정했던 적용 대상이 효과 및 성능을 포함한 콘텐츠로 확장됐다. 또한 확률형 콘텐츠 대상을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까지 확대했다.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경우 개별 확률을 이용자가 인지할 수 있게 바꿨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확률 정보 공개 관련 이행 여부는 기존과 같이 자율규제평가위원회가 모니터링한다. 강신철 한국산업협회 협회장은 “이번 강령 개정은 자율규제 준수 기반을 넓힌다는 의지를 갖고 자율규제 대상 범위 확대와 확률 정보 공개 수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모든 참여사들이 엄중한 책임감으로 자율규제 강령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씨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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