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X' 상표를 놓고 갈등을 겪은
LX홀딩스(383800)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LX 상호 및 상표 사용'에 최종합의하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LX홀딩스는 LX공사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의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LX공사는 LG그룹에서 분리하는 신설 지주사의 새 사명이 LX로 결정되자 반발하고 나섰다. 공사는 LX를 영문 약칭으로 10년 넘게 사용해왔다며, LG가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LG는 LX가 공사의 정식 명칭이 아닌데다, 사업 영역도 겹치지 않아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양측은 갈등을 빚었다.
LX홀딩스 송치호 사장(왼쪽)과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이 27일 LX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X홀딩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그간의 상표 갈등을 일단락 짓고 상생의 길을 택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사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송치호 LX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샤는 각자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특허청에 출원 또는 등록된 상표의 사용을 상호 존중하기로 했다. 또 상생과 상호협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각자의 사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해외사업(공간정보인프라, 스마트팜, 플랜트사업 등) 및 첨단기술 사업분야(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드론, 로봇, IoT 등)에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밖에 스타트업 지원, 스포츠팀 후원, 취약계층 지원, 기후변화 대응분야 협업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민·관 상생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명시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