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오는 3일 전국에서 치러진다. 수능 출제 기관이 내는 최초의 문·이과 통합 수능 모의고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일 오전 8시40분부터 고등학교 2062곳과 지정 학원 413곳에서 2022학년도 6월 모평을 동시 실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지원 수험생은 48만2899명으로 재학생은 41만5794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6만71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지원자 수는 387명이 줄어들었다. 재학생은 735명 감소, 졸업생 등 수험생은 348명이 늘었다.
국어 및 수학 영역은 다가오는 수능에 처음 적용되는 ‘공통+선택과목’ 구조를 띤다. 이과가 비교적 어려운 수학 가형, 문과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수학 나형을 주로 응시하는 기존 체제를 벗어난다는 의미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고, 영역별 선택과목의 경우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을 풀면 된다. 문제지는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모든 선택과목이 포함된 합권 형태로 제공해 수험생은 문제지에서 본인이 선택한 선택과목 부분을 찾아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험장별 코로나19 방역 대책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입실 못한 응시 희망자 또는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 못한 수험생은 지난해처럼 온라인 시험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시험 홈페이지는 오는 4일 밤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내면 별도 성적을 제공한다.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합산되지 않는다.
교육부 및 평가원은 시험장 설치 학원을 사전 조사해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 해당 학원은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별도 지정한 장소에서 시험 당일 새벽에 문답지를 받게 된다. 교육청은 감독관을 보내 매 교시 문제지 개봉 시간 및 시험 시간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입시학원들은 이번 모평에서 '반수생' 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전년도에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반수생이 실제 평가원 모의고사에 응시할 기회가 줄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가 다소 호전된 상태로 응시 기회가 확대됐다"며 "예년에는 반수생들이 6월 평가를 응시하지 않는 경향이었으나 바뀐 첫 수능에서 모의고사 중요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올해는 응시하는 경향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25일 2021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린 전북 전주시 동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