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준석 "윤석열 측근과 사전접촉 안해"

국민의당과 합당, 당 총원 의사 확인 필요…중진들과 활발한 대화

입력 : 2021-06-03 오전 9:20:11
 
 
[뉴스토마토 박한나·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 중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사전접촉한다는 것이 특정주자에 대한 특정관심도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화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예찬 평론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는 한 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 측에서 입당을 통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가 확실하다면 제가 설득할 수 있는 것"이라며 "거꾸로 그쪽에서 문의를 할 수도 있는 것으로 누가 전화를 걸고 이런 것은 크게 의미를 둘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버스는 공정한 시간표대로 운행하고 탑승 여부는 개별 후보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사람이 타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면 어떻하냐'는 걱정을 했었는데 타고 싶은 사람들이 알아서 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대권주자로서 상당히 지지율이 높고 훌륭한 분"이라며 "안 대표가 저희 당과 함께 하고 싶으시면 역시나 똑같은 기준으로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합당이나 입당의 절차를 하시면 대선 경선에 무리 없이 참여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처럼 개인 자격이 아니라 합당으로 함께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합당 과정에서 우리 당 총원의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그 과정 속에서 안 대표에 대한 거부감은 많은 사람들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조직위원장 모집은 후하게 평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대표의 전력이 99.9%인데 갑자기 당 조직책을 70명 임명한다고 해서 우리 당에 열심히 해온 사람들을 제치고 지역책임자로 넣는 게 공정이냐"며 ",그 부분은 오히려 국민의당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권은희 의원의 부정 평가에 대해선 "다른 당의 전당대회 후보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굉장히 결례"라며 "국민의당의 다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상대당이 합당의 대상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된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의원과 만난 것에 대해선 "우연한 관계로 만나게 됐는데 김 대표와의 소통은 자주는 아니어도 간헐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지 않으며, 김 대표 말고도 다른 중진들과 활발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전당대회 과정 중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사전접촉한다는 것이 특정주자에 대한 특정관심도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화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조현정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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