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광주 학동 재개발 공사현장 참사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사고 원인은 합동조사단의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인재였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건설업체들의 안전불감증과 하청·감리 관련 문제가 시정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4일 동구 계림동 주택 붕괴 사고 이후 우리시는 건설현장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도록 4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가 직접 나서서 허가관청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와 동구청, 현대산업개발이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다"면서 "HDC 정몽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도 오늘 아침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내용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문 대통령이)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다"며 "앞으로 장례절차와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토록하고 필요하다면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