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당선에 야권 대선 주자들은 "정권 교체 열망이 컸다는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국민 통합을 위해 새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과 당원의 마음이 새 지도부를 탄생시켰다"며 "치열했던 경선을 뒤로 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 돼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와 계파 논쟁에 휘말려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이 대표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페이스북에 "국민과 당원들께서 젊은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했다"며 "36세 소장개혁파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후 20년간 보수당의 개혁을 외쳐온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내 일처럼 기쁘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정권 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도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장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복당을 신청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당원과 국민들이 이 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등 여러분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정권 교체의 열망이 컸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모두 하나가 돼 비정상 국가를 정상 국가로 만드는데 노력하고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4선, 5선의 중진 의원들을 누르고 당 대표에 올랐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37.41%)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8.76%)를 합산, 43.82%(총 9만3392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1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가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