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방역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에 빨리 도달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위한 인센티브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자택 근처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하면서 "생각보다 따끔하긴 하다"며 "우리 당 많은 의원들도 접종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 본다"고 이같이 밝혔다.
얀센은 만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89만여를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1985년생인 이 대표도 대상에 포함된다. 그는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이미지 브라우저 개발업체에서 군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얀센 접종 신청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접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과 같은 백신 인센티브를 강조하며 "예를 들어 4인 모임 제한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자는 숫자에서 뺀다든지 이런 것들을 빨리 적극 시행해 경제도 활성화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아 여야 합의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부작용이 있을 때는 너무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지 말고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나 합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얀센)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