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하락에 이틀째 내림세다. 다만, 실적기대감과 월말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적이다.
3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8.90엔(0.50%) 하락한 9.647.12로 출발한 후, 9시17분 현재 69.21엔(0.71%) 내린 9620.18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2.33%), 철강(1.95%), 석유석탄(1.79%), 비철금속(1.38%), 식료품(1.19%)업종 등 해운(0.01%)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일부 기술주의 실적전망 하향조정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는 소식에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엔화 강세도 여전히 부담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86.820엔으로 전일의 87.390엔에서 0.65% 하락했다.
장개장전 발표된 실업률이 4개월째 악화되고 소비자물가지수가 16개월 연속 하락하며 디플레 우려가 확대되고있다는 점 또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소니, 닛산, 샤프, 파나소닉의 실적이 크게 개선돼 차익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지수 버팀목역할을 해 주는 모습이다.
월말 윈도우 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의 추가하락을 막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2005년 이후 9500엔~1만엔 사이에서 126조엔대의 매물층이 쌓여있어 지수보다는 실적 호전주를 중심의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은 미츠이상사, 도쿄전력, 다케다제약, 미즈호FG, 노무라, 히타치제작소, 다이이찌산쿄, 미츠비시중공업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