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베타(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결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0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도 줄어드는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앞서 진행된 페렛(Ferret) 대상 시험에서의 임상 적용 용량보다 낮은 용량에서도 효능이 입증돼 렉키로나의 높은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생존율 평가에서도 렉키로나의 생존율은 100%인 데 반해 대조군의 생존율은 50%에 그쳤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렉키로나의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페렛 동물효능시험에서 야생형 바이러스와 비교해 바이러스 중화능에 특별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결과는 미국 생물화학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셀트리온은 델타(인도), 감마(브라질) 변이에 대한 동물효능시험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렉키로나의 성공적인 글로벌 대규모 임상시험 3상 결과 발표에 이어 베타 변이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입증하게 됐다"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는 델타, 감마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효능시험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도출 시 제품 수출 협의나 해외 허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