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물류, 자율주행 및 도심항공교통(UAM) 분야까지 접목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프트뱅크그룹과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절차를 끝마쳤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로봇 분야 선도 기업입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주 인수 작업 완료에 앞서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와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찾은 또다른 업체인 ‘모셔널’도 현대차 로봇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가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각각 20억달러(약 2조2740억원)를 투입해 설립한 로보택시 회사입니다.
특히 모셔널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하고 레벨4 수준의 자율 주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및 모셔널 엔지니어들은 관련 기술을 보다 고도화한 뒤 리프트(Lyft)와 추진 중인 로보택시 상용화 서비스에 아이오닉 5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조재훈입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