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며 "감사원장직을 지금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직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원장은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 지금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와 접견한 뒤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