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피에이치씨(057880)는 관계사 필로시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중화항체 키트의 수출용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출용허가를 받은 중화항체 키트는 기존의 수출용허가를 받은 형광면역진단(FIA)이나 효소면역측정법(ELISA)과는 다른 신속진단 방식이다. 필로시스가 생산하고 피에이치씨가 유통을 담당한다.
신속진단키트 방식은 사용방법이 간편하고 측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항체를 측정하는 신속진단키트는 해외에도 많이 있지만, 중화항체를 측정하는 신속진단키트는 항체 신속진단키트보다 개발이 어려워 해외에서도 그 숫자가 손에 꼽힌다.
필로시스 중화항체키트는 혈액 몇 방울만 신속진단키트에 주입하면 중화항체와 항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국내 병원에서의 임상 결과 항체 정확도 97.6%, 중화항체 정확도 89.4%를 나타냈다.
중화항체의 경우 주로 백신을 통해 형성되지만, 드물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형성되기도 한다. 백신마다 중화항체 형성률이 다르고 100%가 아니기 때문에 방역규제의 완화를 위해서는 중화항체검사가 필요하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미 해당 제품의 CE 허가를 받았고, 이번에 식약처의 수출용허가를 통해 논의되고 있는 수출계약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중화항체 형성률이 낮은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들과 관광수익의 저하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하려는 국가들에서 제품 문의가 많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