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자가 전년보다 1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28.9%로 가장 많았다. 연령층은 30대~50대가 주류를 이뤘다. 여성사업자 비율은 5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29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 통계 제2차 수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사업자 수는 86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법인사업자는 8.3%, 개인사업자는 7.4% 늘었다.
이 중 신규 사업자는 151만9000명이다. 전년 사업등록을 한 131만6000명보다 15.4% 증가한 수준이다. 폐업자는 89만5000명으로 전년(92만2000명)보다 2.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43만9000명(28.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매업 29만1000명(19.2%), 음식점업 16만4000명(10.8%) 순이다.
신규 사업자는 30~50대가 전체의 72.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6.4%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24.4%, 30대는 21.1% 순이었다.
국세청은 "30∼50대 연령에서 신규 사업자가 많은 현상은 인구수와 비교한 연령별 개업비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개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자 중 여성사업자의 비율은 39.7%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사업자 대표 중 여성 비율은 20.8%, 개인사업자 중 여성 비율은 42.4%다.
연도별로는 2016년 37.9%, 2017년 38.3%, 2018년 38.8%, 2019년 39.1%, 2020년 39.7% 수준으로 최근 5년 사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 통계 제2차 수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사업자 수는 86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