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가 새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확진 양상을 살핀 뒤,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의해 방역 지침을 다음 주 공개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오늘 기준으로 봤을 때 1주간 수도권 하루평균 509명, 3단계에 해당하는 기준치를 충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수도권 방역 지침과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3단계와는 5인 모임 금지 등 비슷한 것이 많다"며 "다만 직계가족, 영업시간과 관련해서는 차이점이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이번 주 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의해 방역지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확진사례들을 보면 소규모 접촉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집중돼있다"며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공간에서의 활동을 피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슬기롭게 대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차 유행이던 1월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8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중 최대 규모인 765명이다. 특히 젊은 층 중심 집단감염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1주 미룬 수도권은 하루 평균 환자 수가 500명을 넘었다.
아울러 해외 유입 확진자도 86명이 확진됐던 작년 7월25일 이후 11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61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오늘 기준으로 봤을 때 수도권 하루평균 509명, 3단계에 해당하는 기준치를 충족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한 가게 점원이 방역수칙 안내게시판을 걸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