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양자 대결, 이재명 44.7% 윤석열 36.7%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문 대통령 지지율 긍정 43%·부정 52.3%

입력 : 2021-07-04 오후 3:49:25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차기 대선 주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44.7%로, 36.7%를 얻은 윤 전 총장을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윤 전 총장은 X파일과 장모의 구속 등의 악재가 겹치며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이 지사는 만 18~50대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고, 윤 전 총장은 60~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지사가 앞섰고, 윤 전 총장은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이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대선후보 가운데서는 윤 전 총장이 26.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후보 출마'를 원하는 응답이 40.9%로, 무소속이나 제3세력 출마를 원하는 응답 29.5%에 비해 높았다.
 
여야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는 26.5%, 윤 전 총장이 25%로 두 사람의 격차가 1.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4%,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3.6% 등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4%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1.8%, 황교안 전 미래한국당 대표 0.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0.6%,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의원 0.4%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3%, 부정 평가는 52.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고, 50대와 만 18~29세, 70세 이상, 6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서울과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차기 대선 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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