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중대본에 역학조사요원 300명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앙역학조사관 5명을 추가 지원받아 환자발생이 많이 급증한 강남구보건소 12명, 마포구보건소 8명을 지원했다”며 “추가로 중대본에 역학조사요원 300여명을 추가 지원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작년 12월 3차 대유행 당시 서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학조사요원으로 서울시에 파견된 군·경·중앙공무원은 274명으로, 현재 161명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확진자 1인당 검사건수는 이번주 들어 확진자 증가로 인해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6월 3주는 130.9명, 4주에는 119.2명 등으로 100명 이상을 유지해 왔다.
역학조사관은 초창기 시에서 임명해 운영했지만 작년 9월 법 개정으로 임명권이 구청장까지 확대됐다.
현재 서울시 소속 역학조사관은 75명이며, 자치구는 93명 활동 중이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즉각대응반 25명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구 긴급현안회의에서 구청장협의회는 서울시에 역학조사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경찰을 포함한 인력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8일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대비 550명이 늘어 총 5만3074명이다. 7일 기준 검사건수는 7만6223건이며, 양성률은 1.1%다.
임시 선별검사소 26곳에서 2만7479건을 검사해 119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3곳(홍익문화공원, 강남역, 한티근린공원)에서는 2330건 검사해 확진자 11명이 나왔다.
특전사 장병들이 작년 12월15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방역 역학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