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이사 남중수)는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정통부(MCIT, Ministry of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y)와 함께 인도네시아 ICT 구축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T는 2007년 12월 11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한 ICT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ICT 교육센터 건축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e-Government 구축 추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IT 서비스 센터 구축, 데이터 센터 구축 등 각종 장비 공급은 물론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일괄구축(턴키)하는 방식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인도네시아 정통부 장관,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립이슬람대학 총장 등 인도네시아 고위 관계자 150여명과 한국대사관 공사, KT 글로벌사업본부 김한석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개최됐다.
정통부 주최로 개최된 이 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ICT 구축사업 현황 보고, 인도네시아 정통부 장관 등 내외빈 기념사 및 축사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주요 분야인 ICT 교육센터는 본관동 및 기숙사 (지하1층~지상 5층)를 포함해 연면적 9,300 ㎡ 규모로 건축되며, 인도네시아 정통부 및 주요 정부기관 관료,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국의 앞선 IT 기술을 전수하는 인도네시아 IT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될 예정이다.
또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관련 장비 및 이러닝 솔루션 등 국내 6개 IT 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에도 기여하게 됐다.
KT 글로벌사업본부 장순붕 상무는 “이러닝 등 교육 관련 국내 최고의 인프라 및 기술력을 보유한 KT가 ‘교육망’이라는 사업모델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시장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