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주변 4강 어떤 국가도 우리를 좋아하지 않게 만들었다"며 사실상 낙제점을 부여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갖고 "흔히 이야기하는 방구석 여포 놀이를 하다 끝났다"며 이 같이 평가 절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특히 문재인 정부 초기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며 비판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전체 동북아 정세에 대한 정책을 갖고 있을텐데 현 정부가 방향성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끌어들이는 등 실기를 했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정부가 운전자론을 펼쳤는데 사실 내부 정치용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밖(미국 입장)에서는 기겁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통상 국민들은 다른 국가와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 하더라도 이를 단편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전략상으로 국민들도 그리고 저도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런데 현 정부의 외교 전략은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며 "결과적으로 주변국들과의 관계만 다 좋지 못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뉴스토마토>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주변 4강 어떤 국가도 우리를 좋아하지 않게 만들었다"며 사실상 낙제점을 부여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리 / 조문식·문장원 기자 journalmal@etomato.com
대담 / 권대경 정치부장
영상·사진 / 홍승일·이재성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