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국가공간정보포털에서 중앙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20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총 607건의 공간정보 목록을 개방한다. 이번에는 공원, 골목길, 문화재 등 목록이 새롭게 포함돼 관광지 선정, 문화재 관리 등 의사 결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제30조(공간정보 목록정보의 작성)에 따르면, 공간정보를 생산하는 기관은 보유한 공간정보 목록을 매년 조사·발표하게 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도부터 국가공간정보포털을 통해 보유 기관, 작성기준, 갱신주기, 활용분야 등 공간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목록을 제공해왔다.
지난 3월 조사를 마친 공간정보 목록을 기반으로 6월에는 보유 기관 간 업무협약을 별도로 맺었다. 이를 통해 농경지정보, 교량터널정보 등 39건 정보를 추가, 총 607건의 국가공간정보 목록을 개방하게 됐다.
공공과 민간 업계는 제공된 정보 목록을 바탕으로 필요한 공간정보를 확인한 후, 해당 공간정보를 보유한 기관을 통해 개방된 데이터를 제공받거나 생산 기관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응용 프로그램 기능 제공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가 이번에 공개하는 공간정보 목록은 작년(6만7278건)보다 26.6% 증가한 8만5199건이다.
공간정보 목록 유형은 △국토관리·지역개발 분야 50.6% △도로·교통·물류 16.6% △지도관련 8.9% △일반공공행정 8.3% 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 업계에서 공공기관이 생산하고 관리하는 공간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인하고 관련 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공원, 골목길, 문화재 정보 목록이 공개된다. 휴식처 및 관광지를 선정하거나, 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한 의사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국가공간정보포털에서 중앙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20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총 607건의 공간정보 목록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진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촬영한 정부세종청사.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