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진료 횟수 OECD 평균 2배↑…의사 수는 '최하위'

우리나라 기대수명 OECD 상위권 '83.3년'
임상의사 수, 인구 1000명당 2.5명에 불과
자살 사망률 24.7명…OECD 중 가장 높아

입력 : 2021-07-19 오후 1:52:27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숫자는 2.5명으로 OECD 하위권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OECD국가 중 상위권에 속했다.
 
19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했다. OECD 평균은 81.0년이다.
 
회피 가능 사망률(Avoidable mortality)은 인구 10만명당 144.0명으로 OECD 평균 199.7명보다 낮았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7명으로 OECD 평균 4.2명보다 낮았다. 반면, 자살 사망률은 24.7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 6.8회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평균(4.4개)의 2.8배를 상회했다. 이에 반해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 3.6명보다 낮은 하위권이었다. 이는 OECD 국가 중 폴란드와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수치다.
 
의학계열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일본(7.1명), 이스라엘(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 9.4명보다 적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6.4%,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8.3리터로 OECD 평균 수준이었다. 과체중과 비만 인구 비율은 33.7%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았다.
 
경상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2%로 OECD 평균인 8.8%보다 낮았다. 다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7.3%씩 빠르게 증가하는 수준이었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9.6%로 OECD 평균(12.0%)보다 낮았으나 10년 전인 2009년(3.2%)보다 증가세는 빨랐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OECD 보건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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