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전력은 올 여름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력수요 피크시기(8월 2주차)의 전력공급 능력은 9만9174㎿(메가와트)로 지난해 대비 1223㎿ 증가했다. 다만,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 생산 증가로 예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냉방 수요가 최악의 폭염이었던 지난 2018년보다 최저 338㎿에서 최대 383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한전은 지난 5일부터 본사 및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회사와 전력거래소, 대용량 고객 등과도 협력 중이다. 우선 전력수급 비상 상황을 대비해 159호의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해 885㎿의 수요자원을 확보했다.
또 전력 판매량의 50%를 차지하는 계약전력 3000㎾이상 대용량 고객 1만1967호를 대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력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피크 시 절전 안내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전력설비 사전 점검 및 교체, 공동주택 정전 예방을 위한 진단 및 복구 지원 체계 등도 점검했다.
한전은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력 수급 비상단계별로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도 실시했다. 예비력 수준에 따라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등 각 단계 발령 시 냉방기기 원격제어, 방송사 자막방송 요청 등의 조치사항을 이행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비상단계별 조치 사항도 철저히 훈련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올 여름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력수급 비상훈련 시행 모습. 사진/한국전력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