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월드컵과 중국매출 감소로 실적하락

"신규 게임과 성수기 시작..하반기 기대"

입력 : 2010-08-05 오전 11:35:5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월드컵 악재와 비수기가 겹치고 중국 매출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가 5일 발표한 2분기 매출은 22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 순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3% 떨어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 42%나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9% 감소했다.
 
매출 감소 원인은 월드컵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전분기보다 11% 줄어든 31억원에 머물렀고,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르의 전설2’ 중국 매출이 160억원으로 1분기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타르타로스’와 ‘천검영웅전’의 로열티 지급과 외주개발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이 다변화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일본에서 ‘타르타로스’와 ‘창천’, GSP(Global Service Platform)를 ‘디지몬 배틀’의 상용 서비스로 매출이 늘어, 중국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전체 해외매출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일본법인 ‘위메이드 온라인’은 전분기보다 매출이 21% 성장한 27억원을 기록해, 올 하반기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성 위메이드 CFO는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3’ 서비스가 시작되고, ‘미르2’ 매출도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강세이기 때문에 중국 매출이 늘어날 것”이며 “중국과 대만에서 ‘아발론’, 태국에서 '창천'이 상용화되고, 국내에서 ‘천검영웅전’, ‘판타지 풋볼 매니져’ 등 신작들이 상용화돼 하반기는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로운 게임 플랫폼에 대한 준비도 강화한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자회사로 신설해 앱스토어 용 게임과 웹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새로 개발하고, 미국 법인인 ‘위메이드USA’에서는 하반기 앱스토어 판매를 목표로 게임 ‘쿵푸 프로그’를 개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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