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장병의 9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청해부대 34진 집단감염의 감염경로를 찾기 위한 민·관·군 합동역학조사단의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국방부는 23일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22일부터 민·관·군 합동역학조사단이 국방부 감사의 일환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역학조사단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인 질병관리청과 국군의무사령부의 역학조사담당 부서장을 공동 단장으로 민간전문가 2∼3명, 질병관리청 7명, 국군의무사령부와 해군 8명으로 구성됐다.
합동조사단은 오는 30일까지 기초자료 수집·분석, 노출상황 평가를 위한 현장조사 등을 통해 감염원·전파경로 규명을 위한 심층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후속조치 대책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지난 19일 군 역학조사관이 문무대왕함이 파견된 현지에 도착해 함정에 동승했고 함정의 구조나 승조원의 이동 동선 등 현장 정보를 국내 역학조사관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현재 청해부대 34진 301명 중 2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입원환자는 19명이다. 중증 환자가 1명, 중등증 환자가 3명 늘어 5명, 경증 환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기내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