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땅값이 1%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1.7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토지 가격은 전 분기 대비 평균 1.05% 상승했다. 이는 올해 1분기(0.96%) 대비 0.09% 포인트, 전년 동기(0.79%)보다 0.26% 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올해 1분기를 합친 상반기 전국 지가는 2.02% 올랐다.
2021년 2분기 지가변동률(%). 표/국토교통부.
이 기간 수도권은 지난 1분기 1.11%에서 1.19%로, 지방은 0.72%에서 0.80%로 상승폭이 각각 확대됐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시 땅값 상승률이 1.7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1.34%), 대전(1.21%), 대구(1.11%), 부산(1.02%), 인천(0.96%), 전남(0.92%), 광주(0.90%), 충북(0.84%) 등의 순이다.
용도 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1.15%, 상업지역 1.15%, 녹지 0.90%, 계획관리 0.88%, 공업 0.81%, 농림 0.79% 등으로 나타났다.
2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9만8000필지(617.6㎢)로 집계됐다. 전분기(약 84만6000필지)와 비교해서는 6.1% 상승했다. 전년 동기(80만5000필지) 대비로는 11.5% 늘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3만9000필지(약 567.5㎢)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에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를 중심으로 증가한 후 4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전체토지 거래량 증감률. 표/국토교통부.
지역별 1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울산 27.6%, 경남 20.0%, 인천 19.3%, 부산 18.9%, 제주 15.9%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대전이 28.4%로 가장 많았고, 제주 26.4%, 서울 20.7%, 광주 17.1%, 강원 14.2%, 충남 12.0%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반면 세종은 18.4% 감소했다. 인천과 경북도 0.3%씩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