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합의 과정에서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고,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며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끊어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양 정상은 남북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며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됐다는 점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 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되어 있는 북남 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데 대하여 합의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쌍방은 7월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27일 경기 파주 판문점에서 손을 잡고 대화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