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국내 사례가 총 77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2명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였다. 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자는 5명, 사망자는 없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554만393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77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4.1명 수준이다.
돌파감염은 백신별로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14일 이상 지났는데도 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의 경우 2회, 얀센은 1회 접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이 437명(10만명당 38.5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이자 172명(10만명당 5명), AZ 169명(10만명당 16.9명), 교차접종(1차 AZ·2차 화이자) 1명(10만명당 0.7명)이다.
또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226명 중 72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델타형(인도)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알파형(영국) 17명, 베타형(남아공) 1명이다.
위중증자는 30대 1명, 50대 1명, 80대 3명 등 총 5명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0.6%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상원 단장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매우 낮다"며 "접종 완료자는 감염되더라도 중증도와 사망이 감소하는 등 예방접종의 이득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접종 완료자 554만393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779명이다. 사진은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