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맥주. 사진/세븐일레브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맥주 성수기 시즌을 맞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캬 소리 나는 맥주(이하 캬 맥주)’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쳐지는 일상 속 구어 “카”를 시각화한 네이밍으로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를 활용해 탄생했다.
‘캬 맥주’는 맥주 특유의 청량함과 시원한 맛을 구현하는데 충실한 라거타입 수제맥주로 향긋하면서도 은은한 꽃내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 맥주 맛을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구와 푸드 페어링 정보도 담아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허들을 낮췄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7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제맥주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출시됐으며, 이 외에도 ‘주문하신 컵커피’, ‘웃기는젤리’, ‘넛때문이야’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배달의민족 문구와 디자인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전체 맥주 매출은 30.9% 늘었으며, 이 가운데 수제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7%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역대급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집콕족’들이 많이 늘어났고, 집에서 올림픽을 관람하는 ‘홈관중’의 영향도 있었다. 쥬시후레쉬맥주, 스피아민트맥주, 골뱅이맥주 등 이색 컬래버 수제맥주 인기로 세븐일레븐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 2018년 2.5%에서 올해는 15%를 넘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주세법 개정과 홈술 트렌드로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배달의민족과 국내 최고 수준의 브루마스터와 협업하여 차별화 수제맥주를 선보이게 됐다”며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재미있는 상품명이 여름철 성수기 맥주 시장에서 MZ세대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관심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