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백신 267만9000회분이 국내 도착했다. 이에 따라 7월 중 국내 도입된 백신 물량은 모두 898만1000회분이다.
당초 이달 도입 예정이었으나, 생산 관련 이슈로 공급이 미뤄진 모더나 백신은 내주부터 도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해당 백신의 공급량 등 세부내용이 '비밀유지' 사항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57분께 화이자 백신 267만9000회분이 UPS 5X0012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우리나라 정부가 화이자사와 개별계약한 물량 6600만회분 중 일부다. 화이자 백신은 이날 도착분을 끝으로 이달 예정됐던 675만3000회분 도입을 모두 마쳤다. 이번 도입으로 7월 현재까지 도입된 백신은 모두 898만1000회분이다.
오는 29일에는 개별 계약된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하면 7월 중 국내 도입 백신은 모두 908만2000회분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생산 차질로 도입이 미뤄졌던 모더나 백신은 다음 주부터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를 활용해 정부는 오는 30일 구체화한 8월 접종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젯밤 정부는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모더나 측은 다소 차질이 있었던 백신 공급을 다음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백신 회사와 체결한 비밀유지 협약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확정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물량과 일자는 지금 현재로서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측면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물량공개가) 비밀유지협약 대상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모더나 측과 계속 협의를 해야 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8일 새벽 1시57분께 화이자 백신 267만9000회분이 UPS 5X0012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국내 도착한 화이자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