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생산 문제로 국내 도입이 미뤄졌던 모더나 백신의 공급이 다음 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구체화한 8월 접종 계획을 이번 주 금요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젯밤 정부는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더나 측은 다소 차질이 있었던 백신 공급을 다음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 계획을 구체화해 이번 주 금요일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총리는 연이은 방역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할 것"이라며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에다, 유례없는 폭염까지 더해져 모두가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방역의 둑'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