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 매출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주택 공급 실적 부진의 여파가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주택은 하반기부터, 플랜트와 토목은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이앤씨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922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5%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2290억원을 냈다.
강 연구원은 "공종별 매출을 보면 주택과 토목이 각각 8991억원, 2079억원으로 5.7%, 2.2% 감소했고, 플랜트는 2231억원으로 43.6% 줄었다"며 "상반기에는 주택 착공에서 일부 현장의 인허가 지연과 더불어 난항을 겪고 있는 정비사업지 일반분양가 합의 문제로 착공 시점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는 주택 공급을 비롯해 실제 주택 매출까지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는 시기며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택 신규 수주 물량 중 수익성 높은 디벨로퍼 사업자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 또한 주목할 부분"이라며 "주택 수주 잔고 믹스 개선으로 향후 발생하는 주택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플랜트 사업에 대해선 "하반기 신규 입찰하는 플랜트, 토목 공사 규모는 4조원을 상회"한다며 "공사 착공으로 내년 플랜트, 토목 부문 매출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