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생산 차질을 빚으며 공급이 연기됐던 모더나 백신 1046만회분이 내달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8월 중 모더나 백신 1046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지난 7월 생산 차질로 도입이 미뤄진 모더나 백신 196만회분이 포함됐다. 우선 8월 6~7일 사이 연기된 물량 중 일부인 13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4000만회분 모더나 백신 도입을 계약했다. 7월까지 115만2000회분이 공급됐으며, 8월에는 1046만회분, 이후 9월부터 올해 말까지 나머지 물량이 공급된다.
앞서 23일 모더나사는 백신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며 공급 일정 연기를 우리나라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정부는 당초 모더나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었던 55~59세 접종에 화이자를 함께 활용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규모 사업장 종사자들은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백신 종류를 변경하기도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쉽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백신 속도는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서 백신의 도입과 접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내해드리는 일정에 따라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0시 기준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4만6234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1872만9701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36.5%다. 2차 신규 접종자는 3만9069명, 누적 2차 접종자는 706만1508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1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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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8월 중 모더나 백신 1046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