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3분기 중 헬스케어플랫폼 '국민피티'를 론칭한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홈트레이닝 앱 '국민피티' 론칭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홈트레이닝 열풍에 맞춰 선보이는 국민피티는 소비자와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연결하는 헬스케어플랫폼이다. 주력 사업인 애슬레저룩 브랜드 '젝시믹스'와 홈트레이닝 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3분기 중 헬스케어플랫폼 '국민피티'를 론칭한다. 국민피티는 피트니스 트레이너와 소비자를 연결해 온라인 수업, 건강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앱이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공급업 △스포츠 마케팅업 △강사파견 서비스업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홈트레이닝이 유행하면서 의류부터 도시락, 홈트 용품 등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민피티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국민피티 서비스와 젝시믹스, 쓰리케어코리아(포켓도시락)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국민피티는 헬스케어플랫폼으로 트레이닝 강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는 물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 브랜드 제품과 포켓도시락, 홈트레이닝 용품 등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3분기 안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상반기 매출액은 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4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7억원, 29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가 상반기 매출 703억원을 기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레깅스룩, 애슬레저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레깅스 1위 브랜드 자리를 차지한 젝시믹스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올해 멘즈라인과 스윔웨어를 강화한 데 이어 젝시믹스 코스메틱, 젝시웨어 등 새로운 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사몰 매출 비중이 76%(1분기 기준)에 달하는 소비자 직접판매(D2C) 기업인데, 올해 2분기 기준 자사몰 누적 회원수는 약 175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신규 회원 수만 각각 19만명, 21만명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신규 가입자 수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자사몰 가입자 수를 확보함에 따라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영역을 확대중"이라며 "특히 레깅스 판매 호조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그동안 젤라또랩, 쓰리케어코리아 등의 기업 인수와 투자, 주력 브랜드에 들어간 마케팅 비용 등으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2분기까지는 인수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왔고, 젝시믹스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고려한 마케팅 비용이 반영됐는데 3분기부터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효율적인 운영을 할 방침"이라며 "회사의 영업이익률 자체는 꾸준히 오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