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0일 EBRD(유럽부흥개발은행)와 해외증권시장 지원사업 관련 포괄적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EBRD는 중동부 유럽 및 중앙 아시아 지역 각국의 시장경제 체제 안착과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출범한 국제금융기관이다.
이번 MOU는 두 기관이 중앙아시아, 동구권 증권시장을 상대로 거래소의 지분취득, 증시IT시스템 수출, 합작투자, 국유기업의 IPO 또는 상장, 거래소 현대화, 신시장 및 신상품 도입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시 공조체제를 수립하고 정보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BRD가 증권거래소와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사회에서의 높아진 거래소의 해외사업관련 신인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로써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지역 증권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
련했고, 한국증권시장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