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 간 논쟁 심화가 '검증 과정'이라는 응답이 '인신 비방'이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초박빙 양상에서 30대와 40대는 후보자 검증 과정에 과반 이상이 동의한 반면 5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인신 비방 답변에 과반 응답을 보였다.
1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평가 및 사회현안 2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여야 정치권 대선 예비후보들 간 논쟁 심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선출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정'이라는 응답은 47.1%를 기록했다.
10일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 간 논쟁 심화가 '검증 과정'이라는 응답이 '인신 비방'이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민주당 대선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과도한 인신 비방'이라는 응답은 46.1%에 달했다. 인신 비방이 검증 과정보다 오차범위 내 1.0%포인트 낮게 나타났지만 두 응답은 팽팽하게 맞섰다. '잘 모르겠다'는 6.8%에 그쳤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30대(61.0%)와 40대(53.2%)는 검증 과정에 과반 이상 응답했다. 과반에 달하지는 못했지만 20대 역시 검증 과정이라는 응답이 47.3%로 인신 비방(42.7%)보다 4.6%포인트 높았다.
반면 50대(52.1%)와 70대 이상(51.1%)이 인신 비방에 과반 이상 답변했다. 60대의 경우, 인신 비방이라는 응답이 과반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49.5%를 기록해 검증 과정(43.3%)보다 6.2%포인트 높았다. 결과적으로 20~40대와 50~70대 이상 간 시각이 갈리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0%)에서 대선주자 간 논쟁 심화를 검증 과정이라고 보는 목소리가 높았다. 광주·전라(50.0%)와 강원·제주(50.0%)에서는 과도한 인신 비방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출처/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자료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