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27억 달러(한화 14조6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4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 온 수출 성장세가 이달에도 지속될 경우 10개월 연속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수입은 174억 달러로 63.1% 늘었다.
연간 누적으로는 수출 3714억 달러, 수입 3563억 달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7.2%, 27.5% 증가한 수준이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8월 12억4000만달러에서 36.7%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8월보다 0.5일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5개월 간 연속 수출액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월 수출액은 537억2900만 달러, 4월 512억2200만 달러, 5월 507억3000만 달러, 6월 548억 달러, 7월 554억4000만 달러다. 지난달은 무역 역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증가율을 보면 2020년 11월에는 4%, 12월 12.6%, 2021년 1월 11.4%, 2월 9.3%, 3월 16.4%, 4월 41.2%, 5월 45.6%, 6월 39.7%, 7월 29.6%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자동차 부품과 무선통신기기가 전년보다 각각 99.2%, 75.7% 급증했다. 또 반도체와 석유제품은 각각 44.6%, 33.0% 상승했다. 반면, 승용차는 전년보다 39.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42.7%, 미국 55.8%, 유럽연합 39.9%, 베트남 23.5%, 일본 46.5%, 대만 83.0%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원유 100.8%, 반도체 17.9%, 기계류 35.3%, 가스 279.7%, 석유제품 279.2%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주요 수입 국가 중 중국은 57.3%, 미국 78.1%, 유럽연합 73.1%, 일본 35.5%, 호주 146.5%, 사우디아라비아 82.0%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연수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은 "이번 수치는 잠정치이지만,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보다 46.4%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2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46.4% 증가했다. 사진은 8월1~10일 수출입 현황. 자료/관세청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