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수학을 쉽게 가르친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까지를 기간으로 하는 수학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AI를 포함한 최첨단 '에듀테크' 기술을 수학 교육에 본격 도입한다. 현재 초·중·고 132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형 수학점핑학교를 오는 2022년에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한다. 수학점핑학교는 공학 도구 및 수학 교구를 활용해 수학 기초 소양을 갖추게 하고, 수학을 학습할 동기를 제공하는 모델학교다. AI 학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습 능력에 따른 맞춤형 처방을 지원하는 유형, 교구 활용 중심 프로그램으로 기초 소양 함양을 집중 지원하는 유형이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2023년 이후에는 초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수학점핑학교 유형은 학교 스스로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수학 교육과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4년에 교육 현장에 접목한다. 또학생이 가상공간에서 문제해결, 의사소통, 협업 역량을 키우고 게임처럼 교육을 진행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수학 체험 등 기회를 제공해 학생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학습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배움을 즐기며 역량을 키우는 학생참여중심수업을 내실화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하고, 학교급간 수학학습 적응력 향상을 위한 전환기 프로그램으로 서울형 수학 학습지원 모델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읽는 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방향의 수학교육으로, 학생이 수학적 소양을 갖추고 지능 정보화 시대를 이끄는 인재로 자라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4일 2021 서울융합과학축전 '씽(Sync)-씽(Think)한 과학'축제가 열린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에서 학생들이 기구를 사욯해 수학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