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정책 싱크탱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의약 안전 관리 정책 수립 과학적 근거 제공

입력 : 2021-08-16 오전 6:00:00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프랑스 식품위생환경노동청(ANSES) 간 업무협약 체결 당시 모습. 사진 오른쪽이 서경원 평가원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평가원)은 1987년 보건사회부 산하 국립보건안전연구원으로 시작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소속 국립독성연구원을 거쳐 지난 2013년 현재 평가원으로 개편됐다. 현재는 식의약 안전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평가원은 바이오헬스 제품 등의 안전기술을 개발하는 규제과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담배 및 유통 중인 식품, 의약품 등에 함유된 유해물질 등에 대해 시험분석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등의 허가를 위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는지 심사하고, 위해성 평가를 통해 식품 등에 함유된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위해요인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와 마스크, 진단시약 등 방역 물품을 심사·검증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의약품 심사·평가 기준 확립 차원에선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규제선진국 간 협의체인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목록 등재를 위한 협력심사에 품질·임상 전문가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WHO 및 독일 생물의약품 규제기관(PEI), 캐나다 규제기관(Health Canada) 등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심사 기준의 국제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전상담과를 신설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제나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 혁신 의료기기 등이 시행착오 없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과학적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되는 신개념 제품에 대한 평가 기술이나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해 제품화를 촉진하고 있다.
 
식품 안전 측면에선 수산물에 함유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분석법 및 저감화 방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평가원은 수산물 등에 함유된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식품위생환경노동청(ANSES)과 정보 교류 및 업무 협력 범위를 독성 정보 분야까지 확대했다. 평가원은 2016년 ANSES와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식품 안전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 갱신으로 두 기관은 식품 안전과 독성 분야에서 각종 현안이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정보 공유, 전문가 인적 교류 등을 위해 협력한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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