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창총장 측이 "국민과의 대화를 기초로 한 당 내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토론, 정권 교체의 힘을 모으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위한 후보의 비전도 가감 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18일, 25일 예정됐던 토론회를 취소하고 25일 토론회를 비전 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는 토론회 개최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최고위 직전 이 대표가 당 내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게 한 '윤 전 총장 정리'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당 분열마저 우려되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해 나서는 긴 여정의 종착지는 결국 국민이어야 한다"며 "국민 바람은 아홉 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정권 교체라는 큰 뜻 하나가 일치한다면, 모두 단단히 뭉치고 협력해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목소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경선과 토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께 희망을 제시하는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라며 "부동산 문제에서 청년 일자리, 밥상 물가에 이르기까지 국민 삶에 직결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바꿔갈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국민과의 대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후보자간 토론은 매우 잦은 빈도로 열리게 될 예정"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경선 버스에 시동을 걸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