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속 기관 매도 강화..1781.13 마감

기관 1154억원 순매도..현대차3인방 '급락'

입력 : 2010-08-10 오후 3:16:0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 속
에 전날 상승분을 하루만에 반납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9.04포인트) 하락한 1781.13을 기록했다.
 
FOMC 양적완화 기대로 상승마감한 뉴욕증시와 달리 시간이 갈수록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었다는 점도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외국인은 47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773억원 매수우위로 3거래일만에 '사자'에 동참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 중심으로 1154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을 취하며 2652계약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351억원의 매물이 빠져나온 가운데 비차익에서 1223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돼 총 87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철강·금속(+0.81%)과 비금속광물(+1.30%)업종이 원자재 값 상승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고 건설업(+1.17%)도 강하게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2.15%), 증권(-2.14%), 보험(-1.44%)업종이 다소 크게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도 약세우위였다. POSCO(005490)(+1.17%), 현대중공업(009540)(+2.3%), LG화학(051910)(+0.31%)이 오른 반면 현대차(005380)(-4.51%), 현대모비스(012330)(-4.46%)를 비롯한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총 322종목 올랐고 이 중 16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65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5%(1.71포인트) 하락한 482.16로 마감해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 바지안 광구의 원유시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컨소시엄 참가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아이에너지(050050)가 15%(810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GS(078930)도 1.59% 올랐다. SK에너지(096770)는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13만2500원(보합)에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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