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정리' 발언, 갈등 상황 정리 의미"

국회방송 인터뷰…원희룡 향해 "주어 확실히 답하라"

입력 : 2021-08-17 오후 9:00:1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자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발언했다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주장에 대해 "갈등 상황이 곧 정리될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그 대화를 다시 들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장 그대로 읊으면 '최근에 입당 문제로 그런 상황이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이 상황이 곧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며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후보도 (지지율이) 잦아든 면이 있고 갈등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캠프에서도 (갈등설)이 정리될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후보를 어떻게 정리한다는 것인가. 그럴 능력이라도 있느냐"며 "손가락을 튕기면 정리하는 그런 능력이라도 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원 전 지사가 선관위원장으로 모 인사가 곤란하다는 발언을 하시기에 그런 말씀은 후보가 하는게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리다 언쟁이 있었던건 맞다"며 "다소간 언쟁이 있었다 해도 밖에서 저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원 지사께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를 향해 "자신 있다면 주어가 윤 전 총장이었다고 확실히 답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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