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차 추경 5조401억 편성…"민생안정·경제활성화 총력"

2차 추경 대비 15.5%↑…'3차 재난기본소득' 4190억원 등 포함

입력 : 2021-08-19 오전 10:30:3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응과 민생안정, 도민 상생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하천 부문 인프라 강화 등을 위해 5조401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19일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수원시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정책을 확장 연계한 도민 상생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역량강화 등에 역점을 둔 2021년 3차 추경안을 20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실장에 따르면 3차 추경의 증액분은 일반회계 4조9881억원, 특별회계 520억원 등이다. 일반회계의 경우 2021년도 초과세입 1조7000억원과 국고보조금 2조9378억원, 세출 구조조정 및 2020회계연도 종료에 따른 도비반환금 수입 2205억원 등의 재원을 활용했다.

기존에 책정된 예산을 포함해 도의회에 보고할 추경예산안은 37조5025억원으로, 2차 추경예산 32조4624억원보다 15.5% 늘어났다.

경기도는 3차 추경 가운데 2조6640억원은 정부 상생국민지원금의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해, 4190억원은 경기도 3차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하기 위해 편성했다. 3차 재난기본소득은 보편 지급의 당위성과 소비 촉진 등 경제적 효과 확보를 위해 도내 모든 주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서는 1752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과 예산은 △소비심리 진작 등을 위한 지역화폐 확대 발행 지원 611억원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경영위기에 빠진 버스업계 등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370억원 △정부 추경에 반영된 희망근로사업 및 고용안정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 569억원 등이다.

도로와 하천 부문 인프라 강화를 위해선 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비 조기 확보를 위한 국지도 건설 등 주요 도로 건설 및 확·포장 공사 864억원 △하천 범람 등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지방하천정비 사업 66억원 등이다.

경기도는 도로 건설과 확·포장 사업의 경우 열악한 대중교통망과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불편을 겪는 경기 북·동부 지역에 사업비의 52%(447억원)를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차 추경예산안은 이달 31일부터 9월15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54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19일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응과 민생안정, 도민 상생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하천 부문 인프라 강화 등을 위해 5조401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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