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실적 증가세 뚜렷…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54%↑

코스닥 매출 17.6%↑…순이익 157.7% 증가 시현

입력 : 2021-08-19 오후 4:09:5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글로벌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영업일이 크게 감소한 건설업과 농림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1년도 상반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1011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6841억원(54.21%) 증가했다.
 
매출은 107조9642억원으로 16조1338억원(17.57%) 늘어났고, 순이익은 6조8708억원으로 4조2049억원(157.73%) 증가했다. 지배기업소유지분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98% 늘어난 5조91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1.68%포인트, 3.46%포인트 상승한 7.07%, 6.36%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은 57조14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4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각각 27.79%, 5.42% 늘어났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90%포인트 상승했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0.41%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업종 368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20% 증가했다. 
 
IT업종의 매출액, 순이익은 각각 18.24%, 111.05% 늘었으며, 제조업종 452개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8% 늘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7.18%, 19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와 제조업종을 제외한 기타업종의 영업이익은 85.6% 늘어났다. 매출과 순이익은 17.23%, 210.17%씩 증가했다. 기타업종 가운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업종은 오락·문화(268.05%), 금융(149.16%), 운송(101.29%), 유통(69.10%), 기타서비스(68.22%)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12.82%), 농림업(-32.22%)은 감소했고, 숙박·음식 업종은 흑자로 전환했다.
 
분석대상기업 1011개사 가운데 670곳(66.27%)이 흑자를 낸 반면 341곳(33.73%)이 적자를 기록했다.
 
513곳(50.74%)은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157곳(15.53%)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48곳(24.53%)은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으며, 93곳(9.20%)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말 현재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09.11%로 지난해 말 대비 0.3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종 대부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특히 IT SW&SVC, IT HW, 제약, 화학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표/한국거래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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