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SK는 전일 대비 2만원(7.71%) 오른 2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역시 전일 대비 3.01% 오른 42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을 세우고, 존속지주사업 부문이 SK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SK가 합병 수혜를 크게 볼 것으로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가 SK머티리얼즈에 비해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에 유리하고, SK머티리얼즈의 사업부문들과 SK의 다른 비상장 자회사들과의 시너지가 보다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에도 기업가치 최적화를 위한 유사한 딜이 SK와 다른 업종 자회사와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딜은 SK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자회사였던 SK머티리얼즈 자회사들이 SK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업가치가 증대될뿐만 아니라 그룹 내 여러 회사에 걸쳐있는 사업을 확장, 재편, 투자하는데 대한 의사결정이 용이해진다"고 평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