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손목형 위치확인 기기 '스마트지킴이2' 출시

울산시 발달장애인 30여명 지급, 본격 상용화

입력 : 2021-08-30 오전 10:54:1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치매어르신이나 발달장애인, 미취학 아동 등 취약계층의 안전한 돌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웨어러블 위치확인 장비 '스마트지킴이2'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지킴이2는 지난 2019년 SKT가 출시한 스마트지킴이의 후속 기기로, 전작보다 고도화한 기술을 탑재했다. SKT는 전국 IoT 전용망인 LTE Cat.M1과 위성항법장치(GPS), 무선랜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 측위 시스템'을 스마트지킴이2에 적용해 실내·외 제약 없는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호자는 스마트지킴이2 전용 앱에서 착용자의 활동 권역을 설정할 수 있고, 착용자가 이를 벗어날 경우 알림을 받는 동시에 필요 시 여러명에게 착용자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oT 기반 웨어러블 위치확인 장비 '스마트지킴이2'를 출시했다. 사진/SKT
 
이외에도 심박수나 산소포화도, 활동량(걸음 수), 수면건강상태(수면혈중 산소포화도) 등의 건강정보와 착용자의 안전을 위한 낙상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보호자는 착용자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걱정됩니다. 전화주세요" 등의 간단한 긴급 메시지를 착용자에게 보낼 수 있고, 착용자는 기기의 SOS 응급호출 버튼을 눌러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스마트지킴이2는 IP68 등급의 방진방수 및 과열감지·자동차단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은 상시 모니터링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2~3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oT 기반 웨어러블 위치확인 장비 '스마트지킴이2'를 출시했다. 사진/SKT
 
SKT는 스마트지킴이2 상용화에 맞춰 울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울산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30여명에게 스마트지킴이2를 제공한다. 울산발달센터는 다음달 1일부터 안전 돌봄이 필요한 지역의 발달장애인 가정으로부터 스마트지킴이2 사용신청 접수를 받아 선정된 가정에 기기를 지급하고 2년간 관련 통신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SKT와 울산발달센터는 향후 스마트지킴이2를 지급 받은 발달장애인의 실종예방을 위해 보호자와 착용자의 요청이나 동의를 받아 시청·보건소와 스마트지킴이2를 연계하는 형태의 모니터링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신용식 SKT IoT CO장은 "기존 스마트지킴이 사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스마트지킴이2를 선보이게 됐다"며 "SKT의 첨단 ICT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돌보며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좋은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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