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케이카가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38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1.8% 늘어난 수치로 반기 만에 지난 한 해 실적(377억원)을 넘어섰다.
케이카가 올 상반기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한해(377억원) 영업이익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케이카
매출은 9106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케이카는 상반기 호실적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 신뢰도가 향상되며 케이카의 주력 사업인 중고차 사업부문 실적이 대폭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지난 2월 조이렌터카와 합병하며 중고차 사업부문, 렌터카 사업부문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케이카 중고차 사업부문의 누적 매출은 8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7만대에 달한다.
케이카의 비대면 온라인 구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올 상반기 약 60% 이상 폭발적 성장을 거두며 이커머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판매 매출은 3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1%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총 소매 판매 매출 중 40.8%에 달하는 수치다.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인 후 3일 책임환불제 도입,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24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온라인 채널의 신뢰 및 구매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의 2018~2020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45.0%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케이카는 자체 개발한 영업 관리 시스템(UCMS)을 통한 재고 관리, 고객 행동 패턴에 따른 마케팅 활동, 가격 책정 시스템(PMS)을 통한 대당 수익 안정화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해 주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 반기 2.5% 대비 1.7%p 개선됐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증대와 더불어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하반기 예정돼있는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카는 지난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