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투시도. 이미지/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단독으로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며 올해 첫번째 리모델링 사업 계약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3876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벽식구조 아파트’를 준공했고 과거 10여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및 관리하며 관련분야에서 다년간 사업경험을 축적했다.
대우건설은 각종 규제와 시장 침체로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가 급속히 증가하고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등 대외 환경이 바뀌면서,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
지난 3월에는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시작했다. 매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했던 경험이 지금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리모델링 사업은 공사 난이도가 높고 사업 리스크가 적지 않은 만큼 입지가 양호하고 리모델링 후 사업성이 확보가 되는 우량 사업을 선별해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는 기존 지하1층~지상15층, 12개 동, 총 1168세대 규모에서 지하2층~지상16층, 12개 동, 총 1343세대로 수평 증축될 예정이다. 스카이커뮤니티 등 혁신적인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