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9월6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연휴 기간 방역특별 수칙이 오는 9월3일 발표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4주 거리두기' 방역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9월6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한 달 정도의 방역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논의하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거리두기가 추석 연휴를 끼고 있어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며 "한 달 정도 방역 전략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면서 단계와 방역수칙을 조정하고, 구체적인 적용 기간은 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수칙을 2주 간격을 두고 조정해왔다. 그러나 9월6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는 추석 연휴(9월18~22일)를 끼고 있어 2주 이상 적용되는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에는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부 강화된 방역수칙들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8주가량 유례없는 고강도 방역지침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환자는 1만1821명,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688.7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전주(8월18~24일) 1119.0명보다 1.3명 줄어든 1117.7명이, 비수도권에서는 41명 줄은 571명이 발생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체적으로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하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유보해야 할 것 같다"며 "수도권은 여전히 4단계 수준 이상을 보이고 있고 비수도권이 잠시 정체 수준을 보이지만 이번 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전반적인 유행 추세와 백신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방역수칙과 적용 기간을 결정할 방침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추석 이후 방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1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 고려하며 전체적인 방역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월6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한 달 정도의 방역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논의하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브리핑 자료를 검토하는 손영래 반장과 이기일 제1통제관 모습.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